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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아몬드 재배를 성공시킨 안정완 씨미국농장 운영하며 익힌 노하우 고창에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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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15  14: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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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농 재미교포 안정완 씨

<귀농귀촌 시리즈 1>

청바지에 군청색 티셔츠차림으로 밭에서 능숙한 괭이질을 하는 뒷모습, 안정완 씨는 한국나이로 희수(喜壽)라 불리는 77세(38년생)이다.

희수(稀壽. 70세)를 훨씬 넘긴 연세로 노인에 해당되지만 엄연한 귀농인이다. 그것도 태평양을 건너와 고창에 터를 잡은 해외교포이다. 고향도 아니고 처가도 아닌 이곳의 그가 궁금하다.

그는 그냥 귀국이나 귀농이 아닌 미션을 가지고 왔다.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그러나 먼 나라 과실인 아몬드(almond)를 한국에서 재배하기 위함이다. 5년 전 지인의 소개로 흥덕면 석우리 동림저수지 주변 밭에서 시험재배를 시작했다.

우선 아몬드보다 그의 인생이 더 궁금했다. 무슨 사연이 있어 이민을 갔다 온 걸까?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그가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사업도 하다가 미국에 간 것은 40여년 전 이었다. 만학도가 되어 공부를 다시하고 미국 IBM사에서 근무하다가 은퇴한 후 잠시 귀국하여 국내 대기업의 기술고문으로 활동했다.

다시 미국에 돌아가 캘리포니아에서 10년 전 농장을 만들어 아몬드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농사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가 나이 70을 앞두고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그 많은 식품 중에서 뇌혈관 특효를 인정한 아몬드의 가능성을 믿어서였다. (아몬드에 함유되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장병과 뇌혈관에 좋다는 식약청 공식발표)

   
▲ 아몬드꽃 아래서 안정완 부부와 오강석 부부


이 좋은 아몬드를 수입에 의존하면서도 마땅한 소득작물이 없어 힘들어하는 한국농촌을 보며 결심했다. 수요처는 계속 늘어나 국제적인 가격이 안정되고 일손이 많이 필요치 않아 고령화 농촌의 작물로 제격이었다. 개간지 밭들이 많은 고창에 와서 때마침 고향에 귀농한 오강석(전 동아일보 사진부장) 씨를 만나 손을 잡았다. 일 년의 반쯤은 캘리포니아농장과 고창농장을 오가며 농사와 시험을 계속 해오고 있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의 지원도 힘이 되었다. 그러나 처음 3년은 풍토가 맞지 않아 실패를 거듭했지만 지난해 비로소 첫 꽃이 피었다. 아몬드 열매도 백여 개를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개선작업이 거의 끝나 내년부터는 묘목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아몬드 꽃

올해 석우리 밭에는 아몬드꽃들이 만발해 장관을 이뤘다. 3월부터 4월까지 한 달 정도 피는 아몬드꽃은 벚꽃처럼 보이지만 품위도 더하고 색상도 더 선명하다. 네덜란드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꽃이 핀 아몬드나무’ 명화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몸담았던 안정완 씨의 캐쥬얼 스타일에서 검정 티셔츠를 즐겨 입었던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 회색 티셔츠의 마크 주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가 떠올랐다. 그는 고창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뿌리 내리기 위해 열정을 쏟는 첨단 신세대 농부이고, 지방선거에 투표를 마치치는 다음날 비행기를 예약한 의식 있는 한국인이었다.

아몬드(almond)는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 낙엽수의 씨앗으로 아몬드로 복숭아나 자두 같은 핵과이다. 다 자라면 4-10m에 이른다. 원산지는 중동이며, 현재 아몬드의 생산량은 170만 톤이며, 생산은 미국(40%), 스페인, 시리아, 이란, 이탈리아 순이다. 저열량. 무지방. 불포화지방산의 아몬드 우유도 인기다. 탄수화물이 거의 없어서 저탄수화물 식단을 위한 케이크나 과자는 일반인 뿐 만 아니라 당뇨 환자에게도 좋은 식품이고, 화장품 등 가공분야가 많다. (출처-위키백과)

고창코리아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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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석
매우 유익한 기사입니다.
고창코리아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4-05-15 10:41:14)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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