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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 사적지 답사를 다녀와서전북서부보훈지청 취업팀장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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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2  17: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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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부보훈지청에서는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답사를 시작한지 올해로 두번째가 된다. 작년 답사단(단장 정만기 일광기념관장)은 하얼빈 등 동북3성 항일독립투쟁지를 다녀왔다.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대한민국청년과 인솔진 30여명으로 답사단을 꾸려 정만기 단장님의 인솔로 상하이, 항저우, 난징 등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부터 1937년 중일전쟁에서 난징이 함락되기 전까지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게 되었다.

이 2년간의 답사가 어떻게 보면 조금 관련이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 독립투쟁사에서 만주에서 무장독립투쟁이 성과를 이룬 뒤 무장투쟁, 민족자강 등 제반 독립운동세력이 합심해서 임시정부가 수립된 만큼 작년에 이어 올해의 임정 사적지 답사는 우리 독립운동의 시간적․인과적 관련성을 잇는 뜻 깊은 여행이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잘 알려진 상해 임시정부부터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거치면서 프랑스 조계에서 쫓겨나게 되어 가흥, 항주, 진강, 남경으로 이어지는 임시정부의 역사를 보면서 김구 주석을 비롯한 여러 임정요인들이 얼마나 어려운 삶 속에서도 독립의 의지를 놓지 않으셨는지는 느낄 수 있었고, 그 어려운 시절에서도 민주공화제의 정치 형태를 완성하고 유지해 나간 것을 보고 광복과 그 후 대한민국으로 이어져 지금 우리가 익숙하게 여기는 민주주의의 전통이 선열들의 고난의 피땀 어린 결실이란 것을 확인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더 깊어지게 되었다.

특히, 2차 세계대전의 프랑스 드골정부처럼 외국도 임시정부를 수립한 경우는 있지만 보통 길어야 4-5년 인데 반해 우리 임정은 26년여를 유지했다고 이명화 지도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지금 우리가 보는 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애국지사들이 놓치지 않은 조국 독립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었다.

다만, 임시정부 사적지가 현재 중국 정부의 관할 하에 관리되고 있다 보니까 당시 김구 선생님을 지원한 중국 측 인사의 공헌이 크게 강조되어 있고 우리 수많은 임정요인의 활약은 전시가 좀 미흡한 듯해서 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답사를 통해 나를 비롯해서 답사에 참여한 단원들이 비록 같은 사적을 보더라도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 보고 느낀 것이 조금씩이라도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모두 함께 체험한 선열들의 행동의 결과가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주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할 것이다.

이제 6월 호국보훈의 달도 거의 지나가고 있다. 매일 근무하며 가슴속에 담아왔던 ‘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청년들이 이번 답사에서 크든 작든 각자가 얻은 것들이 앞날에 큰 등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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