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선운산여행문화원(대표 김수남) 회원들은 아산면 용계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봉사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 고창군이 주최하는 2014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인 <귀농인, 마실가는 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날 행사는 그 프로그램의 하나로 준비된 것이다.

<귀농인, 마실가는 날> 프로그램은 도시에서 살던 귀농귀촌인들이 고창에 정착하면서 생경한 지역의 정서와 지역민들의 삶을 마주하며 점점 갈등을 빚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부작용을 막아보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즉,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서로의 소통법을 배우는 게 이 프로그램의 기본 목적이다. 이를 위해 귀농귀촌인들은 글쓰기와 사진촬영의 기법을 배우게 되는데 이는 마을주민들과 소통하는 매개체가 된다.

이날 행사에 교육대상자인 15명의 귀농귀촌인과 2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이 참석하였다. 생태마을로 유명한 용계리(이장 김성완)의 주민들은 다른 마을보다도 고령자가 더 많은 편인데 이날 장수사진 촬영에 임한 주민들도 90대인 이옥림 여사를 비롯하여 80세 전후가 대부분이었다.

선운산여행문화원 회원들은 어르신 한분 한분에게 정성껏 화장을 시키고 옷매무새를 만진 후 의자에 앉혀드렸고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아껴두었던 한복을 꺼내 입으며 카메라 앞에서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교육에 참여하는 선운산여행문화원 회원들은 장수사진 촬영 봉사에 이어, 생태마을 용계리를 위한 ‘개구리 횡단보도 그리기’, ‘생태밥상 만들기’등의 활동을 펼친 후에 내년 2월 그동안 배우고 닦은 실력으로 문집을 만들고 포토에세이 전시회 등의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고창코리아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