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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명창 고창읍에 소리공간 열어스승 만정의 은혜에 보답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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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17  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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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정 김소희 선생님의 은혜를 갚으러 선생님의 고향에 내려왔습니다, 만정의 소리가 울려 퍼질 수 있는 불씨를 일으키고 싶어요.”

만정 김소희의 애제자인 이명희 명창이 판소리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고창에 내려와 (사)국창김소희만정제소리보존회(이하 만정제 소리보존회)사무실을 4월16일 모양성 인근에 열었다.

“많이 늦었지만 선생님의 예술 세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존하면서 각별한 국악사랑과 제자사랑을 널리 알려야지요, 인재 발굴에 힘쓸 것이고 판소리 박물관과 공연 기획하여 일반인도 보다 쉽게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소리문화센터를 만들 생각입니다.”

이명희 명창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16살 때 김소희 제자로 소리계에 입문 했다. 그녀는 만정과 그녀를 아끼는 사람들의 손길을 뿌리치고 20살이 되던 해에 소리계를 떠나 결혼하고 두 자녀를 낳았다,

   
 

하지만 “밤이고 낮이고 귓가에 맴도는 소리가 있었어요. 어미 찾는 어린아이 소리 같기도 하고 갈증으로 물 찾는 소리 같은 것이 들리더란 말이시” 주부 이명희 명창은 37살에 다시 만정 김소희 선생께 절을 하고 지리산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만정과 다시 만나 배움 7년 만에 1990년 제1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고, 1992년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로 지정 되었다. (사)영남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을 맡아 영호남을 넘나들며 우리 국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이 명창은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 세계문화예술대상, 금복문화상 등에 이어 지난해에는 스승 김소희가 1995년에 첫 회로 수상한 판소리계 최고 권위의 ‘동리대상’을 수상 했다.

오늘날 만정 김소희를 보려면 이명희 명창을 만나면 된다고 할 만큼 소리와 몸사위를 빼다 박았다고들 말한다. 이유는 “나는 오직 선생님에게만 소리를 배웠어요, 전라도 사투리가 입에 배지 않고는 판소리를 하지 못해요, 발림(춤)이나 소리 하나까지 오로지 선생님을 통해 배워서 그러는 것이지요.”

특히 이 명창은 스승인 만정이 작고하기까지 수년간을 극진히 수발하며 모셨고 스승의 사후에 유품을 고창 판소리박물관에 기증함으로써 유업을 기리게 했다.

   
 

만정 김소희는 우리나라에서 ‘국창(國唱)’으로 불리던, 이제는 판소리의 전설로 남은 국악인이다. “전국에는 내로라하는 명창들의 이름을 딴 대회가 많지만, 진정한 소리꾼이신 만정 김소희 선생님의 이름을 딴 대회가 없습니다. 앞으로 매년 10월 모양성제 때마다 선생님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고창에 열어 매년 발전시켜 꼭 이 대회에서 수상을 해야 진정한 소리꾼임을 인정받는 큰 대회를 만들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고창코리아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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