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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재배 약속 지켜져야 농협이 판매 가능”황토배기유통, 고춧가루공장 지자체에서 인수해야
고창코리아  |  k@gok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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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27  08: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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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인터뷰2-류덕근 고창농협장

-선거가 끝나고 50일이 지났는데 소감은?

=선거가 끝나고 한 달 정도 머릿속은 하얗고 정신이 멍했다, 지금에서야 겨우 원상태로 돌아온 듯하다.

 

-그렇게 힘든 선거였나?

=투표 전날 마지막 선거운동을 마치고 집에 들어서는데 문 앞 돌계단 5칸을 오르다 중간에 쉬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선거운동을 마치고 나니 긴장이 풀려 탈진 해 기어가다 시피 들어갔다.
3월 11일 아침 6시 40분에 투표장에 도착해보니 30여명이 먼저 와 있었다.
투표를 마치고 안사람에게 “우리는 졌다. 마음의 준비를 해라”라고 말했다.

 

-무엇이 그렇게 힘들게 하였나?

=이제는 고창에 새로운 선거문화를 한번 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네거티브하지 않은 선거, 깨끗한 선거’로 고창의 풍토를 바꾸고 싶었다.
그렇지만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다보니 고창에 사는 것이 부끄럽기까지 했다.
선거가 너무 혼탁했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이길 자신이 없어진 것이다.

 

-앞으로 조합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선거로 인해 사업의 연속성이 끊어진 부분도 있었다.
선거운동으로 오해 받을까봐 미룬 회합도 많았다. 요즘은 각종 협의회 가동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농업 환경도 안 좋고 경기침체로 초저금리 시대가 되어 수익률은 하락하였는데 지도사업, 노인복지 등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은 늘어나고 있다.
금융의 경우 대출마진이 초창기 때는 5%대 였다. 지금은 3%대 이다.
1%가 줄어들면 약 15억의 수익이 줄어든다.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조합원 배당과 연말결산 수지를 맞추기가 참 어렵다. 돈이 없다고 조합원 복지 사업에 지원을 안 할 수도 없고, 환원사업에서 농자재도 싸게 공급해야 한다.
앞으로 농업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농협도 유지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창, 고수, 부안농협간 합병의 장점으로 규모의 경제를 마련한 것이 그나마 대처방안이 되고 있다. 이제 총 직원 135명에 자산규모 3,100억원으로 고창관내에서는 제일 크다. 하나로마트의 사업 규모가 커지며 탈력을 받아 주유소 사업까지 할 수 있었다.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고수지점에 젊은 직원 4명을 배치하여 쇼핑몰을 운영하려 한다. 현재는 본점 3층에서 2명이 운영하는데 지난해 인터넷 판매가 16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두 배로 목표를 정했다.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하여 조합원들의 생산품을 판매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고창농협의 경우 농산품 명품화는 어떤가?

=복분자 같은 경우는 고창이 특구로 지정되고 많이 알려져 있다. 냉동고에 30톤이 남았는데 새 복분자가 출하되기 전에 다 팔릴 것이다.
문제는 쌀인데, 지난해 국내 작황조사에서 4백만 톤 예상에서 6만 톤이 더 늘어나 아직 수매처리를 하지 못하고 문제로 남았다.
대북지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올해 쌀농사도 풍년이 되면 또 걱정이다.

 

-복분자나 쌀 이외의 품목 다양화는 되는가?

=고창의 농업문제 중 하나는 명품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수박, 복분자,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등 다양한데 문제는 판로이다.
판로가 보장되지 않는 작물들을 재배하면서 다 농협에서 팔아주기를 바란다.
판로를 마련해 계약재배를 하면 신뢰가 생명인데 시세가 좋으면 개인처분을 해버리고, 시세가 안 좋거나 초과생산이 되면 농협에 들이민다.

 

-계약은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과거 조합장이 되기 전 3년간 방울토마토 작목반장 시절 개인 판매를 하다 농협에 들어와 계약재배를 성사 시켰다.
그러나 2005년도 폭설로 하우스가 찌그러져 물량이 줄어들었다.
값이 오르자 대부분의 작목반원들이 약속한 농협 출하를 지키지 않아 3년째에는 바이어에게 물량을 못 맞춰 주었다.
결국 소송이 걸려 최종 판결에서 8천만 원을 고창농협이 배상했다.

 

-황토배기유통에 대한 의견이 있는가?

=그것은 뜨거운 감자이다, 자본금 78억으로 시작해 작년 말로 손실이 69억 원에 달했다.
10억 원 정도 자본금 남았지만, 고추 수매자금 담보 대출까지 합산하면 실질적인 자본잠식의 상태이다. 얼마 전 대주주 간담회에서 논의 했지만 결론을 낼 수가 없었다.
문제 해결 방법으로는 파산절차를 밟는 것과 고춧가루 공장을 지자제에서 군 공유재산으로 인수하고 나머지는 논의해야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담 : 정만기 발행인.

정리 :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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