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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고충처리 전화(560-3088) 개설”사업장 순회하며 대의원 대상 설명회 등 현장 누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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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21  09: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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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인터뷰7 - 김대중 고창부안축협조합장

-취임 후 50여 일이 지났는데 요즘 무슨 활동을 하고 있나?

=도지부, 중앙회 등 여기저기 많이 다닌다.
하루에 평균 300km 가량 움직이는데 총무계 직원이 수행하며 고생을 많이 한다.
조합장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업무강도가 심하다.
퇴근시간 후에도 부서별 직원들과 회식, 조합원들과 만남 등이 이어진다.
우리 같은 경우는 축산관련 연구소, 관련 대학 교수 등과 계속 접촉을 해야 한다.
2개 군이 합쳐진 규모가 있다 보니 도청, 군청들과 밀접한 사업들이 많아서 출퇴근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다.

 

-축협 대의원들과 중요한 회합을 가졌다고 들었다?

=새로 선출된 대의원들의 첫 상견례를 좀 색다르게 치렀다.
우리조합이 벌여놓은 사업장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야 하는 것이 대의원의 기본이라 생각하였다. 그래서 버스 2대(이사 11명. 대의원 54명)로 부안지점, 조사료유통센터, 번식우생축장, TMR사료공장 등을 돌며 현장과 소통, 그리고 문제점 등을 의논하고 다른 지역조합 견학도 다녀왔다.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하지 않으면 소통이 어렵고 발전보다는 퇴보를 하게 된다는 것이 내 기본 생각이다. 함께 했을 때 진정으로 강한조합이 될 것이다.
행사 도중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조합 배지를 달아주었다.
상징성이지만 조합장이 이사 가슴에, 이사는 대의원에게. 조합의 주인은 당연히 조합원이니 주인이 배지를 차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는데 지금까지는 조합원이 조합장이나 되어야 배지를 찼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명색이 축협 대의원인데 사업장에 한 번도 안 와봤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에는 조합의 사업장 방문은커녕, 직원들과 조합원들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 문제해결이나 갈등관계에서 애를 먹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제는 이사나 대의원들이 앞장서 공동체의 소통과 화합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첫 이사회도 매끄럽게 잘 진행되었고 현장방문 행사도 잘 마쳤다. 첫 단추는 잘 꿰었다고 생각한다.

 

-조합장 개인적인 축산 규모는?

=부안군 주산면 농장에 한우 100두, 부안읍에 친환경 농자재 판매장, 그리고 복합영농을 조금 하고 있다.
지금은 내가 조합장 업무에 바빠서 거의 손을 못 대고 있어 얘들 엄마가 자식 키우랴 소밥도 주랴 고생하고 있다.
3남1녀가 고등학교 1학년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로 아직 어린아이들이다.
안사람이 직원 두 명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내 사업체보다 더 중요한 조합 살림을 맡아 책임감이 막중하다.

 

-조합장에 출마는 언제부터 생각했나?

=언제라고 꼭 집어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부안축협이 고창과 통합되기 전 34세 때 축협 이사를 했다. 이사 두 번, 감사 한 번을 했는데, 그때부터 축산과 조합 관련 공부를 꾸준히 해왔고 지금도 전북대학교 대학원 축산학과에 다니고 있다.
굳이 출마를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금도 축협 조합장 중에 가장 젊어 가끔씩 최연소 조합장이라고 하는데 ‘가장 젊은 조합장’이라는 표현으로 바꿔달라고 말했다.

 

-감사, 이사를 할 때와 조합장에 올라 가장 다르게 보이는 것은?

=내 판단 하나로 직원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이 크다는 부담감, 그리고 조합장이 되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와서 보니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조합원의 입장으로 조금만 마인드를 바꾸면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보인다.
예를 들어서 경매장에 조합원들 또는 고객을 위해서 서비스 막걸리나 돼지머리, 소머리를 제공한다던지 또는 개장시간을 조정해서 들어가고 나가는 차들이 엉키지 않게 조정하는 것은 조합장의 결단 하에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부안과 고창의 직원 교류는 진행되고 있나?

=아직은 안 했다 3~4명만 사정상 꼭 해야 할 부분만 했고, 업무분장은 당분간 안할 생각이다.
6개월 정도는 파악을 해야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지켜보고 적재적소에 맡길 생각이다.

 

-고창읍 축협 명품관에 대해서 파악했나?

=상당한 문제점이 보인다.
주변 상권과의 갈등, 협소한 주차장 등은 오히려 지엽적인 것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지역 축산물이 아닌 외지 축산물을 쓴다는 것이다.
이번에 90% 이상 우리 지역 축산물로 바꾸는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그동안 개선되지 않았던 것은 편하기 위해 고기를 필요한 부분만 유통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선호‧비선호 부위가 있는데 비선호 부위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고난도의 기술과 영업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선을 하려한다.
명품관이 지난해 3억 원의 적자를 냈는데 영업과 운영 2가지 요인에서 매출도 늘려야하고, 인건비도 줄여야 한다.
그리고 치명적인 약점 중 하나가 감가상각금이다.
장사를 하건 안하건 1년 감가상각금 1억5천만 원이 마이너스이다.

지역에서 최근 한우의 등급이 낮은 고기를 유통하여 지탄을 받았는데 명품관 한우의 질은 믿어도 좋은데 다만 가격이 좀 비쌀 뿐이다.

 

-한우 축산 현황과 앞으로 전망은?

올해는 한우가 250만두 이고 3년 전보다 50만두가 빠졌다.
현재 사육두수 상황이 250만두로 마지노선인데 가격이 많이 올라야 하는데 사육 두수에 비해서 가격이 안 올랐다.
너무 비싸도 소비자가 안 찾고, 수입농산물이 많아지니까 이 가격도 무너질까봐 걱정이다.
수입농산물에 입맛이 길들여져 우리 고유의 맛을 찾지 못할까봐 상당히 우려스럽다.
이 두수와 가격선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2마리 중에 1마리는 암소이다.
암소 도축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새끼를 낳고 도축하면 저 등급이 나오지만 그게 한우가 아닌 건 아니다.
품질은 떨어질지 몰라도 안전한 한우가 맞고 가격도 저렴하다.
거세우 숫소만 유통을 하려 하는데 정확히 암소라고 표시를 해서 암소고기를 유통하는 매장을 별도로 운영해야 한다. 선택권은 소비자한테 있다

 

-앞으로 계획은?

=내가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농협이나 축협은 조합원이 생산해낸 농축산물을 유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금융사업만 한다면 굳이 축협이라고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축협의 꽃은 축산물 유통이고 축산물 전문 유통 부서를 신설해서 조합장이 직접 관장해 운영하겠다. 조합원 고충 처리 전담반 운영 전화번호(560-3088)도 개설했다.
조합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봐서 할 수 있는 건 바로 하고, 할 수 없는 것은 못한다고 이야기 할 것이다.
될지 알고 잔뜩 기대하게 해줄 수는 없다. 이렇게 해서 조합원들과의 밀착된 현장운영이 기본 마인드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에서 뛰지 않으면 조합장 선거에서도 떨어진다. 직원들하고도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게 귀를 열겠다.
조합원들을 내가 직접 찾아다니지 않으면 속마음을 잘 터놓지 않는다.
보통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들은 자신과 이권이 조금이라도 연관이 된 경우이고 대부분 피동적이다. 발로 뛰겠다.

<대담 : 정만기 발행인, 정리 :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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